그가 요즘 많이 아프다.

두달동안 많이 아파하면서도 잘 견디어 준 울 할배 패트릭.....이제 많이 힘들어 한다.

요즘 그는 움직임이 참 힘들다.그래서 나는 그를 보살피는 시간이 참 길다.

그래서 행복하다.그와 보내는 시간이 다른 그 어느 때보다 많고 그를 만지는 시간도 그 지난시간에 비해서 참 길다.

눈을 감고 아픔을 참고 있으면서도 내가 "패트릭"하고 부르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를 뚫어져라 쳐다본다.

눈이 너무 초롱초롱하고 애절항 우리 패트릭....

나만큼 그를 너무나 걱정하고 걱정하는 이들이 있다.

울 사랑스러운 레나....

참 오랜 시간동안 패트릭과 의지하고 서로 기대고 함께 했던 울 레나.....

그녀도 울 패트릭이 많이 아픈것을 알고 있나 보다.

오랫동안  병원에 입원해 있다 집에 돌아오면 레나는 늘 패트릭 곁을 맴돌았다.

그의 옆에 앉아 있고 그의 곁을 빙빙 맴돌고 맴돌았다.

그녀는 이제 그가 곧 그녀의 곁을 떠날것을 알고 있나보다.

많이 아파하는 그의 옆에서 그를 떠나지 않고 지켜주고 있었다.

밖으로 내보내면 다시 들어와서 앉아있고....그가 누워있는 옆에 다정스럽게 앉아서 그를 지켜주고 있다.

그 둘을 보고 있으니 맘이 짠하다. 

그리고 또 그를 가만히 지켜주는 이가 있다.

그의 아들 리베로....늘 철부지 없는 리베로이지만....아빠가 아파하는 모습이 자기에게도 느껴졌나 보다.

모든 엑션이 크고 힘이 넘치지만 패트릭 앞에서는 조용조용....조심스럽게 행동한다.

컴퓨터하다 넘 조용하여 쳐다보니...아빠 옆에서 살며서 잠들어 있었다.

너무나 똑같은 얼굴을 하고 새근새근 함께 잠들어 있었다.

꼭 같은 꿈을 꾸고 있는듯 했다...아주 행복한 꿈을....

리베로는 아빠가 많이 아파서 이제는 함께 할 시간이 그리 많치 않다는 것을...알고 있는 것일까?~~~

그렇게 난...한참을 그들 부자를 쳐다보았다.

너무나 사랑스럽고 이쁜 아빠 패트릭과 아들 리베로....

이둘을 그렇게 참 이쁘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울 리베로는 살며시 아주 조심스럽게 아빠를 지켜주고 있었다.

나는 이들이 참 이쁘다.

그들의 아름다운 행동이 내 마음을 아프게 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