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3일 Herding Trial(허딩대호)-가축몰이 대회

전날부터 날씨가 심상치 않았는데....아침에 밖으로 나가니...헉....꼼질 꼼질 움직이는  구름이 바람을 타고 빠르고

어디론가 가고 있었는데....갑자기 엄청난 비가 쏟아졌다.

원래 세인트루이스는 날씨 변화가 많은 곳이지만 오늘은 밖에서 양몰이 대회가 있는날인데

좀만 참아주시지....하늘이 도움을 주지 않으신다.

엄청난 비를 피하기 위해 다들 잠깐의 휴식으로 차와 대화로 이 빗님을 보내고하 하는듯 싶다.

양몰이....3년만에 다시 보는 이 대회...

그때도 그랬고.. 이번에도 난....이 가축몰이의 재미를 온몸으로 느낀다.

간절히 하고픈 맘....울 아이들도 무척이나 하고 싶을거라는 사실....

그리고 언젠간 할거라는 부푼 맘....그리고 다짐...

양만 보면 몰고 싶은 충동을 주체를 못하는 우리의 스파이크...그녀는 대회라기 보다는 즐기며...그저 양을 몬다.

그녀는 오로지 양을 몰아야 된다는 의무감으로 대회는 다 잊고 뛰기에 바쁘다.귀엽다.울 아가들도 그러겠지?~~~

셀티의 똑똑함이 너무나 잘 돋보이는 양몰이...

어쩜 저리도 잘하고 잘뛰고 순종적이고 착하고 똑똑한지....

양들이 놀라지 않고 뒤에서 살짝살짝 그들을 한곳으로 몰아가는 그들....

양치는 주인과 양을몰은 셀티....

결국에는 양을 몰아 우리로 넣는 멋진 셀티..

그림속의 한장면이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똑똑하고 현명한 울 셀티들....

양은 크기나 하지만, 오리는 정말 셀티에 비하면 작은 가축인데, 울 셀티들...

요것들을 아주 잘도 한쪽으로 몰아서 우리에 넣는다.

역시 천재다.

너희들의 이 똑똑함을 누가 따라 올거란 말인가....

가축을 몰때면 역시...이런 초원에서 가끔은 풀도 뜯어먹고 함께 거닐며 살고 싶다는 아주 간절한 희망....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오리도 몰고...양도 몰고...나도 몰고....

또다시 미래를 꿈꿔본다.